▲ 장군이가 나무에 오르는 모습이 운좋게 포착됐다. | ||
반달곰 관리팀은 이를 위해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두 번이나 발신기를 교체했다. 새로 도입된 발신기는 위치 추적뿐 아니라 생존 여부까지 추적할 수 있는 게 특징.
한 팀장은 “종전의 발신기는 위치 추적만 가능하기 때문에 사고가 나도 생존 여부를 확인할 방법이 없었다. 장군이와 같이 방사된 반순이가 의문의 죽음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미처 확인하지 못했던 것도 이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된 발신기에는 생존 센서가 장착돼 있기 때문에 일정 기간 움직임이 없으면 수신기에서 이를 자동으로 판단해 알려준다. 더군다나 안테나가 내부에 숨겨져 있기 때문에 곰이 뜯어낼 걱정이 없다.
발신기를 통해 연구한 결과 곰들은 주로 8~9부 능선에서 활동하고 있다. 하루 이동거리는 대략 30km 안팎. 먹이가 부족한 요즘은 곰들의 활동 무대가 많이 늘었다. 한 팀장은 그러나 곰들의 무난한 적응을 위해 자세한 위치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