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태윤 기자 wdosa@ilyo.co.kr | ||
김정희씨(23). 그녀의 직업은 프로게이머. 인기게임 스타크래프트를 주종목으로 하고 있다. 아직 그녀는 경력 2년차의 초짜 게이머이지만 지난 4월 끝난 스카이게이머TV 여성부 스타리그에서 준결승까지 진출했을 만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4강전에서는 체력이 달리더라구요. 실력도 실력이지만 게임 후반에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제 자신의 약점을 파악할 수 있어 소중한 경험이었어요”
게임에 빠져 아직 남자친구도 만들지 못했다는 정희씨. 그녀의 올 목표는 5월 중순부터 시작될 게임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것이다.
“연애요? 글쎄요. 제 모든 것을 줘도 아깝지 않을 남자가 나타난다면 그때가서 생각해 보겠지만 지금은 우승이 먼저죠”라고 말하며 살짝 웃는 그녀는 영락없는 ‘사이버 여전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