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파업까지…’
의사협회에 소속된 한 개원의는 “기본적으로 정부 방침에 동의를 못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파업까지 내세운 것은 너무 강경한 입장이 아닌가 싶다”며 “파업을 보는 여론 시선이 가장 중요한 게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무엇보다 협회 내부에서는 개원의와 봉급의(병원에서 봉급을 받는 의사)의 입장 차가 갈리고 있다는 전언도 있다. 소규모 병원을 직접 운영하는 개원의와는 달리 대형병원에서 봉급을 받는 봉급의는 이번 파업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인다는 것. 현재 의사협회는 개원의가 주축이 되어 이끌어 가고 있는 상황이다. 의사협회 송형곤 대변인은 “개원의와 봉급의의 입장 차가 아무래도 있을 수 있다. 지속적으로 봉급의에게 정부 정책의 문제점과 이번 파업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있고 대다수가 이에 공감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파업 예고가 “의사들의 밥그릇 싸움”이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도 식지 않고 있다. 결국 ‘의료 수가 조정’이 의료 민영화 반대의 최종 종착점이 아니냐는 시각이다. 송형곤 대변인은 “그런 시각들이 팽배하지만 우리가 얘기하고자 하는 것은 의료 서비스의 잘못된 틀을 고치자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영리를 추구하고자 하는 정부의 안을 결사반대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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