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에 따르면 최근 구입상들이 농가를 돌며 소량 재고 마늘까지 싹쓸이 구매하고 있으며 지난 달 이후 아예 밭떼기 거래를 요구하고 있다. 점동면 건쟁이 육쪽마늘은 kg당 6천~7천원 내외로 수입마늘보다 거의 두 배 이상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처럼 여주 점동마늘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대부분 저장마늘의 경우 올 봄을 전후해 거의 바닥이 나 품귀를 빚고 있는 데다 특히 ‘사스’ 여파로 소비자들이 중국산 마늘을 외면, 토종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상당수 중간상들도 이처럼 마늘 가격이 폭등에 가까운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하자 최근 들어 아예 출하를 중단한 것도 마늘 품귀 현상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농가들은 5월 들어 더욱 치솟기 시작하고 있는 마늘 가격이 지난 해 여름은 물론 최근 7~8년 만에 처음 있는 일로 이번 기회에 브랜드화를 통한 수익증대 방안 찾기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주 점동면 건쟁이 육쪽마늘의 인기는 다음달 초 제주도와 남부지방에서 햇마늘이 생산되기 전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중부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