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고시원 이웃을 흉기로 찌른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로 나 아무개 씨(58)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나 씨는 지난 21일 고시원 같은 층에 사는 최 아무개 씨(56)와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시고 거주지인 고시원으로 돌아왔다. 술에 취한 두 사람은 고시원에서 말다툼을 벌였고, 오후 7시 30분쯤 나 씨는 홧김에 20cm 길이의 과도로 최 씨의 옆구리 등을 세 차례 찔렀다.
나 씨는 범행 직후 택시를 타고 도주했으나 이내 마음을 돌려 자수했다.
흉기에 찔린 최 씨는 고시원 주인에 의해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결과 나 씨는 술에 만취한 상태로 최 씨와 말다툼을 하다가 홧김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