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4일 보통주 1주당 1만 3800 원, 우선주 1주당 1만 3850 원의 결산배당을 시행한다고 공시했다.
배당금 총액은 2조 816억 원 규모로,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0.97%, 우선주 1.32%다. 이 회장을 비롯 삼성 오너 일가는 총 1000억 원에 가까운 수익을 올리게 됐다.
이 회장 일가 중에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한 사람은 이 회장과 부인 홍라희 리움미술관장,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3명이다.
이 회장은 보통주 498만5364주, 우선주 1만2398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장은 이번 배당을 통해 690억원을 받게 된다.
또 108만3072주를 보유한 홍 관장은 149억 원을, 84만403주를 보유한 이 부회장은 116억 원의 수익을 올리게 됐다. 이들 오너 일가 세 명의 배당 수익은 모두 955억 원에 달한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2003년부터 연간배당금을 5500 원~1만 원 사이에서 유지해 왔으나, 지난해 11월 개최한 애널리스트데이에서 잉여현금흐름(FCF)을 기반으로 배당금을 늘려나가겠다는 원칙을 밝힌 바 있다.
이연호 기자 dew90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