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는 지난 96년부터 음력으로 4월20일을 ‘검은모래 눈뜨는 날’로 지정, 만성리 해수욕장에서 올해로 여덟 번째 행사를 가졌다. 올해는 전북과 충남, 충북 등에서 3천여 명의 관광객들이 몰려 뜨거운 햇살 아래서 검은모래 찜질을 즐겼다.
만성리 해수욕장의 모래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검은모래 입자로 구성되어 있는 곳이다. 모래는 다량의 원적외선을 방사하는데 검은모래는 일반 모래에 비해 방사율이 월등히 높으며 특히 음력 4월20일이면 그 효과가 최고조에 이른다.
원적외선은 열이기 때문에 온열 효과에 의해 모세관을 확장시키고 충혈을 일으켜 혈액 순환을 돕고 땀의 분비를 촉진시킴으로써 미용이나 의료 분야에서도 널리 이용되고 있으며 신경통 부인병 치료에 탁월하다.
이날 행사에서는 갓김치 등 지역 특산품을 판매해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전남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