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경기> 뉴캐슬(8위) 0 : 3 선덜랜드(14위) 세인트제임스파크
한국시간으로 1일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린 뉴캐슬과 선덜랜드의 ‘타인위어더비’에서 홈팀인 뉴캐슬이 선덜랜드에 3 대 0으로 패하며 체면을 구겼다.
지역라이벌 더비답게 경기 초반에는 팽팽한 공방이 이어졌다. 하지만 뉴캐슬 팀의 구심점 역할을 하던 카바예의 이적과 로익 레미, 구프랑의 공백에 뉴캐슬의 공격은 매끄럽게 이어지지 않았다.
그러던 중 선덜랜드에게 선취골을 뺏겼다. 전반 19분 바슬리가 아니타에게서 얻어낸 페널티킥을 보리니가 성공시킨 것. 리버풀에서 임대 온 보리니는 이번 골로 2013/14 시즌 두 번의 타인위어더비에서 모두 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선제골로 상승세를 탄 선덜랜드는 무리한 공격을 하던 뉴캐슬에 빠른 역습을 가져가며 추가골을 넣었다. 추가골의 주인공은 최근 선덜랜드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아담 존슨이었다. 전반 22분 알티도어의 패스를 받은 잭 콜백이 빠르게 뉴캐슬의 페널티박스로 침투해 쏜 슈팅이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자 반대편에서 쇄도하던 아담 존슨이 침착하게 골대에 밀어 넣은 것이다. 시즌 7호골이자 4경기 연속 골.
전반에만 2골을 빼앗긴 뉴캐슬 앨런 파듀 감독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아메오비를 빼고 겨울 이적 시장에서 임대해 온 루크 데용을 조기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다. 뉴캐슬은 데용과 티오테가 중거리 슛을 시도하긴 했지만 공격에서 날카로운 모습을 보이지 못하며 확실한 골 찬스를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오히려 후반 34분 뉴캐슬 수비진의 실수에서 이어진 선덜랜드의 역습 찬스에서 보리니의 패스를 이어받은 잭 콜백이 쐐기골까지 성공시키면서 홈에서 3골 차로 패배하는 치욕을 맛봐야 했다.
기성용은 이날 경기에서도 선발 출장해 풀타임 소화를 하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한편 선덜랜드는 이날 승리로 지난 1월 1일 아스톤빌라전 패배 이후 컵대회 포함 8경기에서 6승 1무 1패의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며 강등권에서 12위까지 올라섰다. 반면 뉴캐슬은 5연패를 기록하며 8위에 머물게 됐다.
뉴캐슬 0
선덜랜드 3 : 파비오 보리니(19), 아담 존슨(22), 잭 콜백(79)
<2경기> 웨스트햄(18위) 2 : 0 스완지(12위) 업턴파크
발밑이 좋고 짧은 패스를 통해 경기를 풀어나가는 팀들은 피지컬을 앞세워 강하게 압박하는 팀들을 만나면 고전한다. 지난 1일 업턴파크에서 열린 웨스트햄과 스완지시티의 경기에서 라우드럽 감독의 스완지시티는 높이에서 우위를 뺏기며 2대 0 패배했다.
웨스트햄의 두 골 모두 앤디 캐롤과 케빈 놀란이 합작해 만들어냈다. 페널티박스 안으로 올라오는 크로스패스를 앤디 캐롤이 헤딩으로 따내면 케빈 놀란이 골로 연결한 것.
2골을 어시스트하며 맹활약한 앤디 캐롤은 그러나 후반 13분 스완지시티의 치코와 헤딩 경합을 하는 과정에서 팔꿈치로 치코의 얼굴을 가격해 퇴장을 당해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이날 패배로 최하위 풀럼과 승점 5점만을 앞선 12위를 기록한 스완지시티의 라우드럽 감독은 성적 부진으로 이번 시즌이 끝나고 경질 위기에 놓이게 됐다.
웨스트햄 2 : 케빈 놀란(25), 케빈 놀란(45)
스완지 0
<3경기> 카디프(19위) 2 : 1 노리치(15위) 카디프시티스타디움
카디프 2 : 크레이그 벨라미(48), 켄와인 존스(50)
노리치 1 : 로버트 스놋그래스(4)
<4경기> 풀럼(20위) 0 : 3 사우샘프턴(9위) 크라벤코티지
풀럼 0
사우샘프턴 3 : 아담 랄라나(63), 리키 램버트(69), 제이 로드리게즈(74)
<5경기> 스토크시티(11위) 2 : 1 맨유(7위) 브리타니아스타디움
후안 마타를 영입하며 반전을 꾀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또 다시 패했다.
맨유는 지난 2일 브리타니아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토크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 1대 2로 패배했다.
마타와 반 페르시, 웨인 루니까지 모두 선발 출전시킨 맨유는 전반 내내 스토크시티를 압박했지만 마무리의 아쉬움을 남기며 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오히려 수비의 조니 에반스와 필 존스가 부상으로 교체돼 나가며 어려운 상황에 빠졌다.
맨유가 계획대로 경기를 풀어나가지 못하자 선제골은 스토크시티가 뽑아냈다. 전반 38분 스토크시티의 프리킥 상황에서 찰리 아담의 슈팅이 벽을 만들고 서있던 마이클 캐릭의 허벅지에 맞고 굴절되면서 그대로 골로 연결된 것.
맨유도 후반 시작과 동시에 마타의 전진 패스를 이어 받은 반 페르시가 골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맨유가 골을 넣은 지 5분 만에 찰리 아담이 또다시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역전골을 만들어내며 스토크시티가 다시 앞서나갔다.
맨유는 후반 33분 반 페르시 대신 에르난데스를 투입하며 반격을 꾀했지만 결국 동점을 만드는데는 실패했다.
이날 패배로 시즌 8패를 기록한 맨유는 승점 40점에 그치며 7위에 머무르게 됐다. 한편 맨유의 스토크시티 상대 EPL 패배는 지난 1984년 이후 30년 만에 처음이다.
스토크시티 2 : 찰리 아담(37), 찰리 아담(51)
맨유 1 : 로빈 반 페르시(46)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