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된 소나무는 반드시 죽는다고 해서 ‘소나무 에이즈’라고 불리는 소나무 재선충이 구미시 오태동과 고아읍 문성리 뒷산 두 곳에서 발생된 것은 2001년 7월.
소나무 재선충은 1988년 부산 금정산에서 처음 발견된 뒤 경남과 전남 등 남부지방 산림에 확산돼 큰 피해를 입히고 있다. 국내 재선충 발생지역 중 구미시가 가장 북쪽에 위치해 구미지역의 재선충 박멸 여부가 국내 전역으로의 확산을 결정하는 갈림길에 놓여 이 지역의 방제 중요성이 더욱 크다.
구미시는 국도 33호선 인접지역인 오태동과 고아읍 문성리의 산림에 소나무 재선충이 발생하자 2001년 가을에 8천9백만원을 들여 재선충에 감염된 산림 중 말라죽은 소나무 1천6백50그루(26ha)를 벌채했다.
2002년에는 5억9천만원을 들여 재선충이 발생한 4백10ha에서 피해를 입은 소나무 1만3천3백 그루를 베어내 소각하거나 훈증처리했다.
올해도 3억1천만원을 들여 고아읍 문성·봉한·원호·대망리와 인접한 도량·지산동, 오태동의 산림 1천ha에 31일부터 7월2일까지 3회에 걸쳐 항공방제로 살충제를 뿌려 소나무 재선충을 옮기는 솔수염하늘소를 박멸하는 한편 고사목 5천5백 그루를 벌목해 훈증처리할 계획이다.
구미시 선산출장소 산림과 관계자는 “소나무 재선충 발생면적이 4백10ha에서 멈췄으며 피해를 입은 소나무도 지난해를 정점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재선충이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노력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소나무 재선충은 일본·대만·중국 등 우리나라 주변국가에도 크게 번져 소나무에 엄청난 피해를 내고 있다. [영남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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