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반창꼬> 스틸컷.
10일 경기 일산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6분께 '아내의 분만 진통이 2~3분 간격으로 온다'는 A 씨(36·여) 남편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119 구조대원들은 신고 3분 만에 일산중로 탄중로에 위치한 A 씨의 아파트에 도착했다.
하지만 이미 태아의 머리가 세상 밖으로 나오고 있는 상태라 병원으로 이송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중산 119 안전센터 소속 심성보 소방장(52)과 박성철 소방교(34)는 병원으로 옮기기엔 시간이 급박하다고 판단해 신속히 분만을 유도했다.
119 구급차에 구비된 분만 세트를 이용해 잠시 후 오전 8시 5분께 울음소리와 함께 건강한 여자아이가 태어났다.
이후 소방대원들은 산모와 갓난아기를 인근 병원으로 안전하게 이송했다.
박민정 기자 mmj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