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1만 5000원 상당의 음식을 훔쳐먹은 아르바이트생을 협박해 돈을 뜯어낸 파렴치한 사장이 경찰에 적발됐다.
14일 부산 금정경찰서는 10대 아르바이트생이 음식을 훔쳐먹은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협박해 돈을 뜯어낸 혐의(공갈 등)로 피자집 사장 A 씨(47)를 불구속 입건했다.
유명 피자 체인점 사장인 A 씨는 지난해 11월 21일 오후 10시께 알바생 B 군(17)이 퇴근 후 여자친구와 가게에 몰래 들어와 1만 5800원짜리 스파게티를 훔쳐먹자 “100배 배상하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B 군의 부모에게 20만 원을 받아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학교를 중퇴한 B 군은 해당 피자가게에서 1년 동안 일해왔으며 이 사건으로 인해 아르바이트를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다.
박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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