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오징어땅콩 과자 속에 숨어있는 갖가지 표정을 찾는 놀이가 유행한 적이 있다. 비슷한 원리를 이용한 기발한 작품이 있어 화제다.
브라질 상파울루의 아트 디렉터이자 40년 넘게 광고업계에 종사해온 빅토르 누네스(65)는 팝콘, 다이제스티 비스켓, 포도알, 호두, 가위 등을 이용해서 작품 활동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팝콘을 이용해서 강아지, 토끼, 표범, 돼지 등을 만드는 솜씨를 보면 그 기발한 표현력에 웃음이 절로 나온다. 이밖에 반쯤 먹은 비스켓으로 만든 오토바이 헬멧, 우산, 자전거 등도 재치만점이며, 가위를 이용해서 만든 무궁무진한 상상력 역시 놀랍긴 마찬가지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