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홍 감독은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리스전 출전 24명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역시 가장 관심을 끌었던 부분은 박주영 소집 여부였다. 그리스 전이 즈라질 월드컵 출전 명단 결정을 앞두고 사실상 마지막으로 열리는 평가전임을 감안하면 그리스 전에 박주영이 선발되지 못할 경우 브라질 행이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홍 감독은 “그리스전이 박주영을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해 판단해 발탁했다”며 선발 배경을 설명했다. 홍 감독은 “그 동안 몇 차례 박주영과 통화했다. 지금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지만 컨디션은 큰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해 선발했다”면서도 “어느 정도의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는 지금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음달 1일 소집되는 월드컵 대표팀은 2일 그리스로 출국해 6일 그리스전을 치른다. 박주영 등 유럽파 선수들은 그리스 현지에서 대표팀에 합류한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