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전남 순천경찰서는 학생의 머리를 밀어 벽에 찧게 한 혐의(폭행)로 순천 한 고교 교사 A 씨(59)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B 군은 이날 오후에도 복도를 오리걸음으로 걷는 벌을 받았으며 하교해 집에서 저녁식사를 한 후 평소 다니는 태권도장에 갔다가 갑자기 쓰러져 뇌사상태에 빠졌다. 체벌을 당한지 13시간여만이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B 군을 밀어 두 차례 벽에 머리를 찧게 했지만 (B 군 가족의 주장처럼) 뒷머리를 낚아채 강하게 밀치지는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를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하고 향후 수사상황에 따라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