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뉴욕에서 활동하는 제니퍼 트래스크는 동물뼈를 깎아서 우아하고 정교한 조각 작품을 만드는 예술가다. 단단한 뼈를 이렇게 섬세하게 깎을 수 있다니 놀랄 일. 어떤 꽃잎은 너무 얇은 데다 약해 보여서 만지기만 해도 부서질 것만 같다. 하지만 동물뼈인 만큼 단단하기 때문에 결코 부서질 일은 없다는 것이 그녀의 설명. 그녀의 작품은 그저 눈으로 감상하는 장식품은 아니다. 펜던트, 목걸이, 브로치 등 직접 시착이 가능한 액세서리들이다.
만일 흰색만 아니었다면 진짜 꽃으로 착각할 정도로 생생한 작품을 만드는 비결에 대해서 트래스크는 “비밀은 ‘관찰’에 있다. 식물의 구조와 동물들의 생활을 유심히 관찰한다”고 설명했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