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K리그 공식 홈페이지
2014년 K리그클래식 개막이 열흘 앞으로 다가오며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올 시즌에도 역시 축구팬들의 최대 관심사는 어느 선수가 득점왕에 오르는가 하는 것이다.
이에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축구팬 470명을 대상으로 ‘올해의 득점왕’을 예측하는 팬투표를 실시했다.
팬들이 뽑은 2014년 K리그클래식 득점왕 후보 1위는 총 470표 중 168표(36%)를 받은 ‘라이언킹’ 이동국(전북)이 차지했다. 이동국은 지난 시즌 막판 부상을 당해 13골을 넣는 데 그치기 했지만, 여전히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이며 K리그 득점부문 기록을 모두 갈아치우고 있다.
그래서 K리그 팬들은 ‘클래스는 영원하다’, ‘잠자고 있던 닥공이 눈뜨기만 하면 라이언킹의 부활쯤이야’라는 의견을 보이며 이동국의 부활을 기대했다.
득점왕 후보 2위에는 ‘거인’ 김신욱(울산)이 뽑혔다. 김신욱은 지난 시즌 작년 19골을 기록하며 데얀과 마지막까지 치열한 득점왕 경쟁을 펼치다 아깝게 득점왕 타이틀은 내주고 말았다. 그러나 김신욱은 그 실력을 인정받아 한국 국가대표팀에 발탁돼 주전 공격수 경쟁을 하고 있다. 팬들은 ‘머리면 머리, 발이면 발 가리지 않는 전천후 폭격기’, ‘진화하는 스트라이커’라며 김신욱에게 144표를(31%)를 던졌다.
3위는 32표(7%)를 받은 ‘인민 루니’ 정대세(수원)가 차지했다. 지난 시즌 수원으로 이적하며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정대세는 그러나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3개월 동안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그럼에도 그는 지난 시즌 23경기 출전 10골을 뽑아내며 만만치 않은 득점력을 선보였다. 올 시즌 팬들이 더욱 기대를 갖는 이유다.
이어 데얀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FC서울이 영입한 하파엘 코스타(서울)가 4위(24표), 상주 상무의 승격으로 K리그클래식에 복귀하는 이근호(상주)가 13표 등으로 뒤를 이었다.
팬투표는 축구팬 470명을 대상으로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K리그 공식 홈페이지(www.kleague.com)와 페이스북(www.facebook.com/withKLEAGUE), 트위터(@kleague)를 통해 실시됐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