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시는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미세먼지 위기관리 비상대책을 발표했다.
서울시는 초미세먼지주의보가 48시간 이상 지속될 경우 '미세먼지 위기관리 체계'를 구축해 24시간 비상관리에 들어가기로 했다.
초미세먼지 고농도 현상이 계속될 경우 우선 서울시장의 업무용 차량을 포함해 모든 서울시의 관용차량 운행을 중단하고 지방자치단체의 관용차량 운행정지도 요청할 예정이다.
그러나 서울시는 차량 부제 운행 등 시민생활에 제한이 되는 조치는 시행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신 자동차 매연단속반을 확대편성해 관리를 강화하고 차량이 집중되는 터미널, 차고지, 빌딩가를 대상으로 집중 단속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현재 시행하고 있는 도로 물청소를 평소보다 높은 수준으로 실시하며 대형 비산먼지 발생사업장에 대해서는 현장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미세먼지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는 중국 북경을 비롯한 동북아 주요 도시와 업무협약 등을 통해서도 대기오염 예방과 대기질 개선을 위한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장혁재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미세먼지 발생이 사흘째 이어지는 전례없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시의 전 행정력을 동원해 대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민정 기자 mmj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