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거리낌 없이 자신의 성 생활에 대해 답하던 여대생들도 ‘유흥업소’ ‘스폰서’라는 단어에는 멈칫했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성 관계는 숨길 이유가 없는 아름다운 추억이지만 그 사이에 돈이 개입되는 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설문조사 결과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유흥업소에서 일해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단 한 명도 ‘그렇다’고 대답한 사람이 없었다.
“스폰서를 받아보거나 혹시 제의가 들어온다면 수락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도 마찬가지였다. 겨우 한 명만이 스폰서 제의를 받아봤다고 했으나 그 역시도 “거절했다. 미친 짓이라 생각한다. 돈이 아무리 궁해도 사람이 할 게 있고 가려야 할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 난 돈도 궁하지 않고 또 다시 그런 제의가 들어오면 거절과 함께 신고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답변자 101명 가운데 89명의 여성들은 ‘나 스스로를 상품화시키는 것 같아 기분이 좋지 않다’ ‘내 몸을 모르는 남자에게 주고 싶지 않다’ ‘뒷일이 무섭다’ ‘돈 많고 괜찮은 남자친구를 사귀면 되지 굳이 스폰서를 둘 필요가 없다’ ‘부모님 얼굴 보기 죄스럽다’며 제의가 들어와도 거절하겠다고 말했다.
그런데 10명의 여성은 ‘조건(금액)만 맞으면 수락할 용의가 있다’며 스폰서에 대해 크게 거부감을 보이지 않았다. 경제적인 여유를 누릴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가진 여대생들이 많았는데 대학원 진학을 원하는 25세의 한 여대생은 “쉽게 거절은 못할 것 같다. 경제적인 여유가 있어야 내가 하고 싶은 공부를 걱정 없이 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톡톡 튀는 답변도 있었다. 23세의 한 여대생은 “잠자리를 좋아한다. 스폰서 관계라면 주고받는 것이 명확해 오히려 편할 것 같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27세의 한 여대생은 “유부남만 아니면 수락할 용의가 있다. 많은 사람을 만나봤지만 다들 별거 없었다. 그놈이 그놈”이라는 화끈한 대답을 내놓기도 했다.
박민정 기자 mmjj@ilyo.co.kr
“그놈이 그놈인데 어때” 화끈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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