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발은 멍청하다’란 편견을 몸소 실천하기 위해서 최면요법을 통해 ‘나는 멍청하다’ ‘나는 머리가 텅 비어 있다’라고 끊임없이 세뇌하고 있는 것. 덕분에 날이 갈수록 바비인형처럼 멍청해지고 있다고 자부하는 그녀는 “최근에는 공항에 친구를 마중 나간 적이 있었다. 그런데 출발 게이트로 가야 할지 도착 게이트로 가야 할지를 잊어서 애먹었다. 한번은 엄마를 방문하기 위해 고향집에 가는데 길을 잃어버려서 세 시간을 헤맨 적도 있다”라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외모 또한 바비인형을 닮은 것은 물론이다. 어릴 때부터 바비인형을 끔찍이 좋아했던 그녀는 머리를 금발로 염색하고, 가슴 수술을 하면서 점차 바비인형처럼 변해 갔다. 지금까지 받은 가슴 수술만 무려 다섯 차례. 현재 그녀의 가슴 사이즈는 32JJ로 거대한 왕가슴을 자랑한다. 턱에는 주기적으로 보톡스를 맞고 있으며, 이름도 ‘블론디’로 개명했다.
현재 백수인 상태이지만 돈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 ‘슈가대디’들 덕분에 집세도 내고 생활비도 마련하고 있는 그녀는 그들에게서 받는 용돈으로 주기적으로 보톡스도 맞고 입술에 필러 주사도 맞는다. 그 대가로 스폰서들에게 바비인형처럼 섹시한 옷을 차려입은 사진을 보내주거나 데이트를 해주면 된다.
왜 하필 바비인형처럼 살고 싶냐는 질문에 그녀는 “바비는 최고의 인생을 살고 있다. 그녀가 하는 일이라곤 쇼핑과 외모 가꾸기가 전부다. 걱정이란 걸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