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의 디자이너인 에밀리 킹(26)이 제작한 이 쿠션의 첫인상은 사실 썩 좋은 것은 아니다. 네모난 쿠션에 플라스틱 코와 입술이 빌트인되어 있는 모습이 어째 오싹하게 느껴지기 때문.
심폐소생술 인형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었다고 말하는 킹은 “중학교에 다닐 때 모두들 연습 삼아 쿠션을 껴안고 애무 연습을 했다면서 농담을 하곤 했다. 하지만 사실 나를 포함해서 많은 아이들이 농담은 아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런 쿠션을 만들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진짜 사람과 키스하는 듯한 느낌이 드는 이 쿠션의 가격은 개당 31달러(약 3만 3000원). 징그럽게 생기긴 했지만 초보 연인들에게는 좋은 연습 대상이 될 듯하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