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누리당의 '중진 차출론'이 현실화되고 있다.
9일 남경필 새누리당 의원이 경기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본래 남 의원은 원내대표에 출사표를 던졌지만 지방 선거에서 경기도지사 출마에 대한 당내의 요구가 커지자 경기도지사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지역구인 수원시 팔달구 지동시장에서 출마선언식을 열며 "경기도의 미래를 위해 저에게 주어진 시대적 소명을 다하겠다"며 출마 결심을 밝혔다.
이어 남 의원은 "따뜻한 행정, 좋은 정치로 강한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이 같은 남 의원의 결심은 지방선거에서 경쟁이 치열한 지역에 지지도가 높은 중진들이 출마해야한다는 당내의 목소리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3월 2일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신당 창당 선언 이후 전문가들 사이에서 새누리당에서 출마 권유를 받았던 인사들이 당을 위해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제주도지사 출마를 권유 받아온 새누리당의 원희룡 전 의원도 제주도지사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