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런던올림픽에서 와일드카드로 출전, ‘홍명보의 아이들’과 동고동락했던 박주영(왓포드)이 천신만고 끝에 부활의 날갯짓을 펼쳤다. 박주영은 소속 팀에서의 거듭된 결장과 그로 인한 실전 감각 저하 등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홍 감독은 과감하게 그리스 원정길에 합류시켜 논란이 되기도 했다.
박주영은 지난 6일 그리스와의 평가전에서 환상적인 선제골을 터트리며 한국의 2-0 완승을 이끌었다. 위 사진은 대표팀 훈련 모습.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하지만 박주영은 6일(이하 한국시간) 그리스 아테네의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그리스와의 평가전에 선발 출전, 결승골을 뽑아냈다. 박주영은 13개월 만에 대표팀으로 복귀했지만 아직은 녹슬지 않은 기량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시켰다. 하지만 전반 중반을 지나면서 활동폭이 좁아지는 모습을 보여 장기간 풀타임을 뛰지 못하면서 불거진 체력에 대한 문제는 일단 숙제로 남게 됐다.
남장현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