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문화제 제357호인 ‘서울 명륜동 장면 가옥’. (사진제공=종로구)
[일요신문]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오는 13일 종로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장면기념사업회와 ‘장면기념관-동상 건립사업’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0일 밝혔다.
종로구-장면기념사업회 간 업무협약은 근현대 정치사의 한 인물인 운석 장면 선생을 회고하며 교육과 학습, 체험, 만남의 공간으로서 기념관과 동상 건립을 추진키로 뜻을 함께 한데 따른 것이다.
협약내용은 ▲장면기념관 건립에 따른 업무협조 ▲기념관 건립에 소요되는 재원마련을 위한 기념사업회 업무추진에 대한 행정지원 ▲기념관사업의 목적과 취지에 맞는 운영에 관한 사항 등이다.
장면기념관은 장면가옥 인근 부지를 매입한 후 그 자리에 들어서며 내년에 착공해 오는 2016년 6월 완공될 예정이다.
장면 선생이 교장으로 재직했던 서울동성고등학교 내에 동산을 건립해 학생들의 귀감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 명륜동 장면 가옥’은 등록문화제 제357호로 1937년에 건립됐다. 장면 총리가 1966년 서거할 때까지 거주했던 1930년대 대표적 절충식 가옥으로 일제 강점기의 교육-문화운동과 광복 후 정치활동의 중심지가 된 장소다.
제2공화국의 초대내각이 구성된 반도호텔, 신문로 민주당 소장파 본부, 총리가옥 등 세 곳 중 유일하게 남아있는 곳이다.
종로구는 서울 명륜동 장면가옥의 안채 사랑채 등 4개동, 연면적 165㎡를 역사적 체험공간이자 장면 전 총리 추모공간으로 꾸며 지난해 4‧19에 맞추어 개방했다.
김영종 구청장은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중요인물이자 관용과 화해의 리더십을 보여준 장면 선생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 시민들이 우리 역사를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기평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