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연합뉴스
청와대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김 실장 사의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정치권에선 그 배경을 궁금해 하고 있다. 아무런 이유 없이 여권 최고 실세의 하차 가능성이 제기되진 않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특히 사의설 진원지가 여권 내부라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파워게임’의 연장선상일 수도 있다는 얘기다.
김 실장은 명실상부 2인자로 꼽히지만 박 대통령을 오랫동안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이른바 ‘참모 3인방(이재만정호성안봉근)’과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또 새누리당 친박 의원들 사이에서도 김 실장 비토 기류가 읽힌다. 그 때문인지 이들 중 일부가 김 실장을 흔들기 위해 사의설을 흘리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