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올해는 건고추가 절도범이 노리는 최고의 표적. 경찰들은 낮시간 농민들이 집을 비우는 시간대에 순찰전담요원의 기동순찰로 경고하고 마을에 ‘외지차량출입 기록대장’을 비치, 농사일을 하지 못하는 노약자들로 하여금 기록하도록 했다. 노약자들이 없는 마을은 경보장치와 무인카메라가 설치돼 출입자 및 차량들을 추적한다.
영양경찰서 입암파출소는 지난해 면내 마을마다 장비를 설치, 단 한건의 도난사고도 없었다. 독립가옥 또는 취약가구에 설치된 경보기는 집안에 외부인이 들어서면 경보음이 울려 이웃에 알린다. 또 개장수, 잡상인 등 마을출입차량들은 카메라에 담아 사후 추적이 가능하게 했다. 특히 농산물저장창고, 농가저장시설에 대해 3중 장치를 설치토록 마을방송을 통해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야간에는 목 검문소를 운영한다. 국도·지방도 등 도주가 용이한 목 지역에는 밤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검문소를 운영한다. 검문으로 절도범 검거뿐 아니라 음주단속 및 기소중지자까지 검거, 일거삼득의 효과를 얻고 있다. [영남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