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 코스에 도착하기 위해서는 헬리콥터가 필요하다. 티박스가 그린에서 430m 높이에 있는 한립산의 절벽 위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치 하나는 끝내 주지만 587m 거리에 있는 홀에 공을 집어 넣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배우 모건 프리먼 등을 제외하면 지금까지 이곳에서 파를 기록한 사람들이 극히 드문 것 역시 물론이다.
만일 홀인원을 성공할 경우에는 100만 달러(약 10억 70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하지만 사실 이런 행운을 기대할 바엔 로또에 당첨될 확률을 기대하는 게 더 낫다. 지금까지 이 상금을 탄 사람은 아무도 없었으며, 앞으로도 과연 행운의 주인공이 나타날지 역시 의문이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