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과장은 22일 오후 1시 반 경 한 승용차 안에서 의식불명인 상태로 발견됐다. 당시 권 과장은 인근 서울 강동경희대병원 중환실로 옮겨졌다가 상태가 위중하다는 이유로 24일 서울아산병원 중환자실로 이송됐다.
당시 권 과장의 자살 기도 소식에 약 40여 명의 취재진이 몰려 북새통을 이루기도 했다. 권 과장이 이른바 ‘국정원 간첩 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이기 때문이다.
그의 진술에 따라 검찰 수사 방향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권 과장의 현재 건강 상태에 국민적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4일 오전 권 과장을 담당하고 있는 아산병원 의료진 측은 권 과장의 건강 상태에 대해서 “아직은 알 수 없다. 더 기다려봐야 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기자와 통화한 아산병원 관계자는 “(권 과장이) 일산화중독이지만 상태는 호전 중이다. 퇴원일자는 미정이지만 사망 가능성은 없다”고 전했다.
김포그니 기자 patronus@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