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원은 1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후보와 상관없이 흑색선전이 나오고 있다면 그 참모는 아주 위험한 참모이고 경선을 망칠 수 있는 위험한 사람이다. 김 전 총리는 참모들을 전혀 통제 못 하는 무능한 후보”라고 말했다. 김 전 총리 경선 캠프가 제기했던 정몽준-이혜훈 빅딜설 및 현대중공업 광고비 논란과 관련 김 전 총리가 “제 뜻과 상관 없이 이뤄진 일”이라고 해명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정 의원은 “3월 31일 TV에서 마이크 타이슨의 경기를 봤는데 상대편의 귀를 물어뜯어 권투계에서 아주 쫓겨났다”며 “정치판에도 이런 반칙을 하는 사람에게 적절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김 전 총리가 발끈했다. 김 전 총리 캠프는 보도자료를 통해 “정 의원이 타이슨 운운했는데 긴 말이 필요 없다”면서 “정 의원은 제발 말씀에 논리와 품격을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맞받아쳤다.
이에 또 다시 정 의원은 “(김 전 총리가) 지금 말하는 것처럼 (의혹을 제기하고) 발뺌하는 것은 안 좋다고 본다”면서 “사돈 남 말 하듯 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응수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