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희상 대통령비서실장이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서 두 표를 얻어 눈길을 끌었다. | ||
스와핑, 유부남과 친구의 남자친구와의 교제 여부를 묻는 질문에서는 상당수 여대생들이 당황스러워했다. 심지어 K대학 신문사와 E여대에서는 “질문이 너무 야하다”며 설문조사 협조를 거부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자유로운 답변을 요구했던 개방형 질문에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진 점도 이채롭다. 이 중 ‘당신이 이효리라면 가장 먼저 무엇을 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는 “(남자연예인과) 스와핑을 하고 싶다” “(이효리라면) 연예계에서 은퇴하겠다”는 등 예상치 못한 갖가지 답이 나와 설문 결과를 종합하던 취재진의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또한 최근 신동엽과의 열애설을 의식한듯 ‘신동엽과 사귀어 보겠다’는 대담한 의견도 눈에 띄었다.
또 이상형 남자 연예인에 대한 답변에는 정우성, 권상우, 송승헌, 배용준 등 미남 연예인들의 이름속에서 싸이, 강호동, 신구, 최불암, 김제동 등 독특한 캐릭터들도 불쑥 등장, 신세대 여학생들의 다변화된 남성취향을 새삼 느낄수 있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문희상 대통령 비서실장이 뜻밖에도 2표를 얻었다는 것. 이로 인해 한동안 설문 결과를 종합하던 취재진 사이에서는 “혹시 아주머니가 대학생을 가장해 설문조사에 응하지 않았느냐”는 농담이 오가기도 했다.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