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김황식 정몽준 후보. 박은숙 기자 espark@ilyo.co.kr
지난 2일 정몽준 의원 측은 박 대통령 원로그룹 ‘7인회’ 멤버였던 최병렬 전 대표를 캠프 선대위원장 위촉했다고 공식 발표했으나 최 전 대표는 이를 직접적으로 부인했다. 정 의원 쪽은 곧바로 최 전 대표가 박관용 전 국회의장, 이홍구 전 총리 등과 함께 캠프 ‘고문직’을 맡을 것이라고 정정했지만 최 전 대표는 이마저도 부인했다.
반면 같은 날 김황식 전 총리 측은 현직 청와대 비서관인 최형두 홍보기획비서관이 경선캠프에 합류하기 위해 최근 사의를 표명했다고 알렸다. 최 비서관은 박근혜 대통령 해외 순방 직전인 지난달 22일 사표를 제출한 뒤 곧 캠프에 합류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은 현직 대통령 비서관이 자리를 내놓고 캠프에 참여하는 것이 이례적이라는 반응을 내 놓고 있다. 정몽준 의원의 최병렬 전 대표 영입 소식으로 균형이 맞을 것으로 예상됐던 ‘박심’이 최근 김황식 전 총리 쪽으로 기우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김임수 기자 ims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