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전 회장은 이날 오후 3시 광주지검 현관 앞에서 “광주 시민을 비롯한 전 국민에게 여러 날에 걸쳐 심려를 끼쳐드려 통렬히 반성한다”면서 “저와 가족들 모두는 가진 재산 중 현금화 할 수 있는 것은 모두 팔아서라도 벌금 미납을 해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허 전 회장은 “대주계열사에 대한 개인 대여금채권이 회수돼 49억 5000만 원을 납부했다”며 “저의 안식구(사실혼 관계에 있는 부인)도 담양 다이너스티 골프장에 대한 즉시 매각을 착수했다. 매각 전이라도 자신의 지분 전부를 담보로 제공해 15억을 마련하고 매각되면 75억원 정도가 마련돼 그 전부를 납부하기로 하는 등 가족 모두가 합심해 나머지 금액을 빠른 시일 내 납부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허 전 회장은 지난 3일 계좌를 통해 벌금 224억 원 중 49억 5000만원을 납부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