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연곡면 퇴곡리 사유림에 지표면 가까이에서부터 나무줄기가 여러 개로 갈라져 부챗살을 연상케 하는 기형 소나무가 발견돼 눈길을 끌고 있다.
밑둥 둘레가 1m, 높이가 7∼8m에 달해 수령이 1백 년을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 이 소나무는 지표면에서 2.5m 떨어진 줄기 부위에서 가지가 6∼7개로 갈라진 뒤 다시 수십 개의 줄기로 나뉘어 원줄기가 곧게 하늘을 향해 뻗쳐 주변 소나무들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소나무가 반송과 흡사하지만 반송일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했다.
그러나 나무의 모양이나 수령을 감안할 때 희소가치가 충분해 조경용수로 부가가치가 높을 것으로 평가했다.
[강원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