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최고위원은 16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두 후보 간 경쟁이) 진흙탕을 넘어서 막장으로 치닫고 있어 양식 있는 시민들과 본선 승리를 갈망하는 애국당원들의 걱정이 한계점에 도달했다”라며 “대를 이어 당에 충성한 당원으로서, 지역구 공천마저 포기하고 당의 승리를 위해 매진했던 당원으로서 이 사태를 묵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최종 후보를 선출하는 4월 30일 이후 본선까지 한 달 밖에 시간이 없다”라며 “금도를 넘어 자멸로 나아가는 두 후보를 보면 지금 본선경쟁력을 높이는 게 아니라 해당행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최고위원은 “두 후보 모두 이성을 되찾고 정정당당한 정책대결의 장으로 복귀하시기 바란다”라며 당의 안일한 태도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마지막으로 이 최고위원은 “두 후보의 이런 행위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 당이 리더십을 발휘해서 즉각 나서야 한다”라며 “두 후보에게 엘로우 카드를 줘야 한다, 레드카드도 불사하겠다는 생각으로 이 사태를 빨리 정리해야 본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