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정 의원은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며 “제 막내아들의 철없는 짓에 아버지로서 죄송하기 그지없다”라고 사과했다.
정 의원은 이어 “저희 아이도 반성하고 근신하고 있지만 이 모든 것이 아이를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불찰”이라며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고 말했다.
앞서 정 의원의 아들 정 아무개(19)씨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의 반응에 대해 “대통령에 소리 지르고 욕하고 국무총리에 물세례ㅋㅋㅋ 국민정서 자체가 굉장히 미개하다”라고 해 파문을 일으켰다.
정 의원의 이러한 사과문 발표에도 비난 여론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분위기다. 실제로 정치권 일각에선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정 의원이 이번 아들 파문으로 상당한 곤욕을 치를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는 형국이다.
다음은 정몽준 의원 사과문 전문
사죄드립니다.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립니다. 제 막내아들의 철없는 짓에 아버지로서 죄송하기 그지없습니다. 저희 아이도 반성하고 근신하고 있지만 이 모든 것이 아이를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불찰입니다.
이번 일로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2014. 4. 21.
정몽준 드림
[온라인 정치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