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최진실 어머니_방송캡처
[일요신문] 고 최진실의 일기장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2일 방송된 SBS ‘좋은 아침’에는 고 최진실의 어머니 정옥숙 씨가 출연, “딸은 내가 생각하지 못할 행복을 줬다”며 최진실이 생전에 쓴 일기장을 공개했다.
일기장 속 자녀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낸 최진실은 “환희야 준희야, 엄마는 너무 막막하고 무섭다. 너희를 지푸라기라고 생각하고 간신히 버티고 있다. 너희만 아니라면 삶의 끈을 놔버리고 싶을 정도야. 눈에 담아 기억의 창고에 담고 싶은데 사는 것 자체가 힘들어 너희들의 모습을 놓치고 있다”며 당시 심경을 전했다.
이어 “엄마의 소심한 성격 때문에 지옥 같은 이곳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는 게 한심하다. 환희야 수민아 미안하다. 엄마가 너희들에게 죄짓는 기분이야”라며 힘든 마음을 고스란히 전했다.
고 최진실은 지난 2008년 생을 마감해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날 딸 최준희, 아들 최환희의 폭풍성장한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김은 온라인 기자 eu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