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한수원 한빛본부에 배치된 이동형 발전차.
[일요신문]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조석)은 지진·해일로 인한 발전소 정전사고에 대비, 국내 최대 용량인 3,200kW급 이동형 발전차를 지난달 30일 한빛본부에 배치했다고 7일 밝혔다.
따라서 국내 4곳의 모든 원전본부(고리, 한빛, 월성, 한울)에 이동형 발전차가 배치됐다.
앞서 한수원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발전소 내 정전사고에 대한 신속한 대처를 위해 지난 2012년 고리 및 월성본부에 STX엔진에서 제작한 국내 최대 용량인 3,200kW(최대출력 3,520kW) 이동형 발전차를 배치한 바 있다.
이어 최근 삼성테크윈에서 제작한 동급 용량의 이동형 발전차를 한울과 한빛본부에 차례로 배치를 완료했다.
원전에 배치된 이동형 발전차는 외부 전원과 냉각수 없이도 독자적으로 전력공급이 가능토록 공기냉각식 가스터빈엔진과 발전기, 축전지, 연료 이송펌프 등이 장착됐다.
이로써 원자력발전소 전력계통은 우선 1단계로 한전으로부터 전력을 공급받는 수전선로를 비롯, 2단계 비상디젤발전기, 3단계 대체교류비상발전기, 4단계 이동형 발전차까지 최악의 자연재해 시에도 전력공급의 안전성을 유지할 수 있는 4중의 비상전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하용성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