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상 위에 드러눕고 그 위에 각종 회와 요리들이 가지런히 진열된다. 특히 회 종류의 경우, 인체의 온도에 따라 각기 놓는 부위가 다르다고 한다. 비교적 차가운 상태에서 먹어야 제 맛이 나는 참치의 경우 열이 많은 복부나 가슴 부위를 피해 어깨와 다리 쪽에 위치한다고. 또 된장이나 초장, 간장 등의 양념은 여성의 국부 근처에 별도의 접시를 마련해 놓여진다. 상추와 깻잎 등은 유방 위에 올려놓아 한 장씩 ‘벗겨 먹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도록 한다.
무엇보다 최고의 재미는 ‘살아있는 접시(?)’와의 정겨운 대화. 나체 여성이 하나 하나 안주에 대해서 설명해주고, 서로 농담과 질펀한 음담을 나누는 가운데 흥이 한층 돋는다고 한다. 접시의 역할을 하고 있는 여성이 마치 발가벗은 인어공주와 비슷하다고 해서 속칭 ‘인어공주 안주’로 불린다고 한다.
이러한 신종 음주 문화는 원래 일본에서 한때 꽤 유행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물론 국내에도 잠시 상륙했지만 더 이상 주당들의 입에 오르내리지 않은 것으로 보아 사라진 것으로 여겨졌었다. 하지만 이러한 술집이 현재 부산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안주 가격은 최소 50만원부터 시작한다는 것이 이곳을 다녀온 사람들의 증언. 안주의 종류, 여성의 미모에 따라 값이 달라져 그 가격은 최고 1백만원까지 뛰기도 한다고.
또 일부 술집에서는 ‘병떼기’라는 방식의 음주 문화도 유행하고 있다. 하단동 R호텔 H단란주점 강아무개 실장(여·36)은 “모 정당이 차떼기로 정치 비자금을 받았다고 해서 유행하기 시작한 음주방법이다”며 “술 자체를 아예 박스째 갖다 놓고 먹는다고 해서 ‘병떼기’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맥주를 박스째 먹는다고 쉽게 병떼기라는 이름을 붙일 리는 없다. 이들 병떼기의 대상은 모두 양주라는 것. 한마디로 ‘한 번 먹으면 갈 때까지 먹는다’라는 것이 이곳 인근의 음주문화라고 한다.
[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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