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뢰침이 있는 단속 카메라. | ||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현재 경북지역에 설치된 무인단속 카메라는 1백40여 개. 이중 일부는 모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그래도 대부분 운전자들은 혹시나하는 마음에 단속기 밑을 통과할 때면 무조건 규정 속도를 지키기 마련이다.
그러나 운전자들 사이엔 “이런 게 모형이다”라는 등 단속카메라를 피하는 요령에 대한 설전이 오래 전부터 있어 왔다. 운전자 김아무개씨(김천시 신음동)는 “수개월 전 피뢰침이 없는 단속기가 모형이란 소문을 들은 후 가끔 규정속도를 무시하는데 과속으로 적발된 적은 없었다”고 했다. 구미에 사는 다른 운전자는 “피뢰침이 낙뢰방지 또는 위성항법장치(GPS) 용도라는데 이게 없으면 당연히 모형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경북경찰청 담당자는 “일부 구형 모델 중엔 피뢰침이 없는 경우가 있지만 모두 정상작동하는 것으로 모형이란 소문은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교통시설물 전문업체의 한 관계자도 “모델이 신형이냐 구형이냐에 따라 다를 뿐이지 피뢰침은 단속카메라의 작동여부와는 상관없다”고 밝혔다.
[매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