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기후기금(GCF)이 2013년 12월 4일 송도에서 정식 출범하고 인천시대의 막을 올렸다.
종합계획에 따르면 인천시는 ‘국제기구의 메카, 아시아의 브뤼셀’를 비전으로 내걸고 ‘체계적인 국제기구 유치 확대’ ‘국제기구와 공존 발전하는 국제도시 조성’을 핵심전략으로 설정했다.
실행방안으로 ▲국제기구 유치심의 체계 구축 ▲효율적인 국제기구 유치 및 지원 ▲송도 G타워 중심의 국제기구 클러스터 형성 ▲국제기구의 지속적, 안정적 활동 지원 ▲인천국제기구협의체 구성·운영 ▲국제기구도시 인천포럼 개최 등을 세부계획으로 담았다.
인천시는 향후 국제기구를 유치할 경우 GCF 등 기존 유치기구와의 시너지 효과 창출이 가능하고 IT, 국제평화 등 인천이 비교 우위에 있는 분야의 국제기구를 중심으로 유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유치 및 지원에 대한 합리적인 심의 체계를 마련해 적절한 인센티브 지원과 효율적인 자원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오는 7월 인천에 사무국을 둔 국제기구와 시, 인천도시공사, 국제교류재단 등 유관기관을 중심으로 인천국제기구협의체를 구성해 국제기구 설명회, 기구방문, 청소년 대상 특강, 대학생 인턴쉽 등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발굴, 추진할 예정이다. 국제기구의 애로사항 및 정주여건 개선 방안도 협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제기구와의 공생을 모색하기 위해 국제기구도시 인천포럼을 올해 10월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한다.
변주영 시 국제협력관은 “국제기구협의체는 인천시가 처음 시도하는 새로운 국제기구 협력 모델로서 국제기구의 지역사회 기여 확대 및 시너지 효과 창출을 위한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2006년 UN APCICT(아태 정보통신기술교육센터)을 시작으로 GCF사무국, 세계은행 한국사무소, A-WEB(세계선거기관협의회) 등 잇따라 유치해 총 13개의 국제기구가 들어선 상태다.(사진=인천시)
송기평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