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업계는 그동안 장기 불황으로 부진을 겪어온 데다 고속철 개통으로 투숙객이 급감하고 있어 울상을 짓는 반면에 식당과 PC방 등은 고속철 특수를 단단히 누리고 있다.
객실 1백20여 개 규모인 아리랑호텔은 최근 하루에 40~50개 정도만 손님이 들고 있어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객실 요금을 13만원에서 5만7천원으로 56%나 할인을 하며 손님 끌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B여관 업주 박아무개씨(78)는 “그나마 고속철 개통 전에는 부산역사 공사 인부들이라도 있었는데 요즘은 외지 손님도 아예 발길을 끊은 상태여서 어떻게 꾸려나갈 지 걱정이 태산이다”고 하소연했다.
반면 식당이나 PC방 등 관광객들이 열차를 기다리는 시간에 이용 가능한 업종들은 부산역 유동 인구가 크게 늘면서 손님이 늘어 쾌재를 부르고 있다.
D갈비집은 그동안 손님들의 발걸음을 막았던 부산역 앞 공영주차장이 철거되면서 하루 매상이 두 배 이상 늘어나 고속철 개통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한국음식업중앙회 부산시지회 동구지부 임상식 사무국장(53)은 “대형 업소를 중심으로 고속철 승차권을 가져오는 손님에게 할인 혜택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서비스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 PC방이나 당구장, 편의점 등도 새로 간판을 달고 손님 몰이에 나서고 있다.
[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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