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비리 수사와 관련해 해양수산부·해양경찰청 출신 공무원이 관련 민간기관의 요직을 차지하는 ‘해피아’가 수사선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은 해운조합 전현직 관계자를 통해 이 씨의 횡령 혐의에 대한 진술을 확보했으며, 조만간 이 씨를 소환해 횡령 의혹 자금을 어디에 썼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이 씨는 해수부 해운물류본부장, 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치고, 지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한국해운조합 18대 이사장을 지낸 바 있다.
배해경 기자 ilyoh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