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정오께 인천지검 특별수사팀 소속 검사와 수사관 등 70여 명을 태운 차량 8대가 경기도 안성 금수원을 진입했다. 또한 검찰의 금수원 진입에 맞춰 경찰은 금수원 일대에 기동대 10개 중대, 1000여 명의 경찰력을 투입했다.
사진= MBN 방송화면 캡쳐
검찰은 유 전 회장 검거 유공자에게 1계급 특진을 내걸고, 6개 지청에 특별검거팀을 구성하는 등 유 전 회장 신병확보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한편 검경이 금수원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금수원 정문에 걸린 ‘우리가 남이가’ ‘김기춘 실장, 갈데까지 가보자’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어 눈길을 끌었다.
‘우리가 남이가’는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이 연루됐던 ‘초원복집 사건’에서 등장했던 문구다. 1992년 김기춘 당시 법무장관 등 여권 인사들이 부산 초원복집에 모여 비밀 회동을 가졌는데 여기서 “우리가 남이가, 이번에 안되면 영도다리에 빠져 죽자” “민간에서 지역감정을 자극해 영남권 득표율을 높이자”는 모의를 한 것이 도청으로 드러나 정치적 파장이 일었었다.
[온라인 사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