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돌풍을 일으키며 1995-96시즌 이후 18년 만에 리가 우승을 차지한 AT마드리드는 올해의 선수 베스트 11에 디에구 코스타를 비롯해 7명의 선수를 배출하며 우승팀의 위엄을 과시했다.
공격수에는 마드리드 더비의 라이벌 공격수 디에구 코스타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디에구 코스타는 올 시즌 27골을 몰아치며 AT마드리드의 우승에 일등 공신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팀을 우승으로 이끌지는 못했지만 31골을 넣으며 라 리가 득점왕을 차지했다.
AT마드리드는 코스타 외에도 22번의 무실점 경기를 만들며 사모라상을 수상한 티보 쿠르투아가 라 리가 베스트일레븐 골키퍼 부문에 선정됐다. 수비의 중심 디에구 고딘, 후안 프란, 필리페 루이스도 수비수 포백 중 3자리를 차지했다.
또한 미드필더에도 코케와 가비가 이름을 올렸다.
AT마드리드 외에도 올 시즌 4위를 기록하며 16시즌 만에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낸 아틀레틱 빌바오에서도 2명의 선수를 베스트일레븐에 배출했다. 수비수 아이메릭 라포르테와 미드필더 안드레 이투라스페다.
이어 세비야의 에이스 이반 라키티치(미드필더)도 선정됐다.
그러나 28골 11어시스트를 기록한 FC바로셀로나의 리오넬 메시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 첫 시즌 15골 12도움을 올린 가레스 베일은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특히 FC바로셀로나는 메시를 비롯해 단 한 명의 선수도 배출하지 못하는 수모를 겪었다.
출처=프리메라리가 홈페이지
한편 이번 라 리가 베스트일레븐에 스페인 국적 선수는 5명(디에구 코스타, 가비, 코케, 후안 프란, 안드레 이투라스페)이다. 이들 중 가비를 제외한 디에구 코스타, 코케, 안드레 이투라스페, 후안 프란 등 4명은 지난 13일(한국시간) 발표된 2014 브라질 월드컵 스페인 대표팀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