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정치권 주변에서 거론되는 인물은 이병기 주일 대사, 권영세 주중 대사, 황교안 법무부 장관 등이다.
국정원 전신 안기부 2차장 출신인 이 대사는 2007년 박 대통령의 대선후보 경선 캠프에서 선거대책부위원장을 맡았고, 지난 대선 때는 새누리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 고문을 지냈다.
그러나 대일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이 대사를 빼내는 게 적합하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 안팎에선 권 대사 발탁을 높게 보고 있다. 권 대사는 국회 정보위원장을 지내 국정원 내부 사정에 비교적 밝고 박 대통령 신임도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초대 국정원장 후보로도 물망에 올랐었다. 권 대사 역시 국정원장 직을 원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현재 주요 권력기관 요직이 PK 출신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서울 출신인 권 대사 기용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황교안 장관의 경우 공안 업무에 정통하긴 하지만 검찰 출신의 안대희 총리 후보자 지명 이후 또 다시 법조인을 중용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