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무소속 부산시장 후보가 29일 부산과 양산의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일요신문] 오거돈 무소속 부산시장 후보가 29일 부산과 양산의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오 후보는 이날 9시 40분께 부산시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해양도시 부산과 내륙도시 양산의 통합을 통해 새로운 미래 에너지를 만들어 해양경제수도의 초석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 후보는 “부산과 양산은 사실상 동일한 생활·교통·경제권임에도 불구하고 행정구역이 분리돼 있어 그동안 주민들의 불편이 컸다”며 “우선적으로 경부고속도로 부산-양산구간의 통행료를 면제하는 것부터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경부고속도로는 1970년에 완공돼 법정 통행료 수납기간인 30년을 14년이나 지났다”며 “2012년 말까지 징수한 통행료 총액도 7조4,591억 원으로 건설유지비 4조8,431억 원을 2조6천여억 원을 초과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동북아 해양경제수도 부산 시대를 여는데 있어 양산은 지리적으로 부산과 울산·경남을 연결하는 고리 역할을 할 것”이라며 “특히 2011년 부산발전연구원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부산시민의 86%, 양산시민의 81%가 통합에 적극적인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이날 부산·양산의 통합과 더불어 두 지역의 상수도시설도 광역화할 뜻임을 함께 밝혔다.
하용성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