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원자력본부에서 세 번째로 마련한 <고리본부와 함께하는 수요음악회>가 지난 28일 밤 7시께 한빛아파트 대강당에서 열렸다.
[일요신문] 고리원자력본부(본부장 우중본)에서 세 번째로 마련한 ‘고리본부와 함께하는 수요음악회’가 지난 28일 밤 7시께 한빛아파트 대강당에서 열렸다.
세월호 참사로 한차례 연기했던 음악회가 이날 추모음악회 형식으로 마련된 것이다.
세월호 희생자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한 음악회는 예정된 1시간의 연주시간을 훌쩍 넘겨 1시간30분가량 계속됐다.
김해시립청소년교향악단과 네오필하모닉오케스트라 음악감독·상임지휘를 맡고 있는 홍성택의 지휘로 오페라 <카르멘>, 영화 <러브스토리>·<캐리비안의 해적>·<태극기 휘날리며> OST, 오케스트라를 위해 편곡된 <아리랑 환상곡> 등 연주가 펼쳐졌다.
또 테너 이승우와 소프라노 윤선기가 솔로와 2중창을 선보였다.
이날 지역주민과 발전소 직원·가족 등 300여명의 관객들은 숙연한 마음으로 음악을 경청했다.
이날 연주에는 특히 북한 작곡가인 최성환의 <아리랑>이 연주돼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 곡은 한민족의 아픔과 고통과 환희를 희로애락으로 섬세한 선율에 담아내 호평을 받고 있다.
한편, 고리원자력본부에서 마련한 수요음악회는 클래식과 국악의 만남을 테마로 매달 넷째 주 수요일 개최된다.
하용성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