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동발전은 경남 진주 본사에서 태광실업과 한국발전기술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남동발전은 이번 계약으로 한국발전기술의 지분 52.43%(45만 3600주)를 경영권과 함께 태광실업에 매각한다.
한국발전기술은 남동발전의 자회사로 발전설비 운영 및 정비 사업을 해오던 업체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정부의 공공기관 경영 정상화 대책에 따라 비핵심 사업 분야의 지분을 팔기로 했다”며 “부채 감축의 일환으로 자회사인 한국발전기술 경영권과 지분을 넘기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공기업 부채 감축 과정에서 처음으로 공기업의 자회사 민영화 사례가 나왔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때 중소·중견기업에 가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매각 대상 업체를 정했다”고 덧붙였다.
한국발전기술을 매입한 태광실업은 발전 관련 계열사 태광파워홀딩스를 통해 추진 중인 화력발전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한전은 자산 매각, 사업구조 조정, 원가 절감 등을 통해 오는 2017년까지 14조 7000억 원의 부채를 줄일 계획이다. 이에 한전은 서울 삼성동의 본사 부지 매각도 추진 중이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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