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정동영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이 오는 7월 재보궐 선거에 출마 의지를 표명했다.
지난 17일 저녁 방영된 한 종편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7․30재보궐 선거 출마 의사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인터뷰에서 정 상임고문은 재보궐 선거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당연히 정치인이니 책무감이 있다. 당이 필요하다고 판단을 내리면 당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정 상임고문은 재보선 출마 지역에 대해 “지역은 나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저는 (과거) 민주당 입장에서 사지로 불리는 강남에도 스스로 출마했던 사람이다. 당의 승리를 위해 기여할 수 있다면 지역은 어디라도 상관없다”고 피력했다.
또한 정 상임고문은 7월 재보선의 의미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에게도, 새정치연합에게도 사활이 걸린 싸움이다. 6월 지방 선거에서 분명한 심판이 이뤄지지 않았다. 지방선거에서 박 대통령이 경고 신호를 읽었다면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사태 같은 인사 참극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해 “야당성을 확실히 해야 한다. 야당으로서 해야 할 일은 우리가 대안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비판과 공격은 대안을 근거로 해서 확실하고 선명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