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보기만 하면 못 잡아먹어 안달하던 이들이 5년 만에 재회한 서울의 한 시장에서 다정하게 장을 보는 사진이 공개됐다.
지난주까지 보리는 친구 영숙의 순정을 나 몰라라 한 채 도망쳐버린 재화를 괘씸하게 여기고, 재화는 순진하다고 여겼던 보리가 몰래 애를 낳은 애엄마라고 오해하고 있었다.
이런 두 사람이 시장에서 나란히 장을 보는 모습은 신혼부부라 해도 좋을 만하다. 시장상인이 ‘신혼부부’냐고 묻자 재화는 희희낙락대며 표정관리에 실패하고, 보리는 펄쩍 뛰며 부인한다. 이후 보리는 짐꾼을 도맡겠다고 큰소리치는 재화에게 일부러 무거운 짐을 안겨 재화를 골탕 먹인다.
이 장면은 동대문 시장에서 촬영됐다. 오연서와 김지훈을 보려고 상인과 행인이 몰려들어 쉽지 않은 촬영이었다. 복잡한 도로와 행인들의 잡음이 섞여 수없이 NG가 났지만 두 배우는 촬영 내내 활짝 웃는 모습으로 촬영에 임했다.
보리는 앞으로 비단(김지영 분)의 수술 과정에서 재화에게 의지하면서 묘한 가슴 떨림과 고마움을 느끼게 되어 재화와의 러브라인이 시작될 것이란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사진=MBC제공)
송도형 온라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