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비서관 “월급 절반 후원금 내라 강요”
이렇듯 운전기사 김 씨, 전 비서관 장 씨 등 박 의원의 전 측근에서 계속해서 충격 폭로가 나오는 상황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결국 그동안 참고 참았던 측근들의 분노가 폭발한 게 아니냐는 것이다. 박 의원을 오래전부터 알았다는 한 정치권 인사는 “충분히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일단 자기 아랫사람을 사람 취급을 하지 않았다. 운전기사도 6년 동안 10명 이상 교체한 것으로 안다. 주변 사람들이 여러 번 만류해도 도통 듣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한편 박 의원은 자신의 경제 특별보좌관을 지냈던 김 아무개 씨의 월급을 인천의 한 전기장치설비 업체에 대납하게 한 사실도 드러나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박 의원을 둘러싼 의혹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있다. 앞서의 관계자는 “비서관, 보좌관뿐만 아니라 박 의원의 사무총장 출신 A 씨도 월급을 제대로 주지 않고 심지어 지구당 활동비를 A 씨의 월급으로 대체하게 해 치를 떨면서 나가더라”며 “박 의원은 적어도 돈에 있어서는 ‘자비가 없는 사람’이다”라고 전했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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